하루 종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게 되는 넷플릭스. 그중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깔깔 웃을 수 있는 콘텐츠는 최고의 힐링입니다. 이 글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 중, 웃긴 장면들이 특히 기억에 남고 다시 봐도 폭소를 유발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각 드라마의 대표적인 웃긴 에피소드와 함께 어떤 분위기의 유머를 담고 있는지도 함께 소개하니, 오늘 저녁 무엇을 볼지 고민이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
<넷플릭스 병맛 유머의 최고 끝판왕, ‘브루클린 나인-나인’>
넷플릭스 코미디 드라마 중에서 병맛 유머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은 단연 ‘브루클린 나인-나인(Brooklyn Nine-Nine)’입니다. 뉴욕 경찰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매 회마다 말도 안 되는 전개와 기발한 대사로 웃음을 자아내죠. 특히 형사 ‘제이크 페랄타’와 상사 ‘홀트 경감’의 극과 극 케미는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가장 유명한 웃긴 장면 중 하나는 바로 "Backstreet Boys 심문 장면"입니다. 용의자가 Backstreet Boys의 노래를 듣고 범인을 식별해야 하는데, 형사들이 노래 ‘I Want It That Way’를 차례로 부르며 합창하는 그 장면은 유쾌함의 절정을 찍습니다. 이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 회자될 만큼 임팩트가 강했고, 이후 수많은 밈(meme)으로도 활용됐습니다. 또한, 매 시즌 등장하는 ‘핼러윈 강도 이벤트’도 병맛과 창의성의 정점입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쟁하며 우승을 다투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웃음이 터져나오죠. 이처럼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웃긴 장면으로 채워져 있어, 머리 아픈 날 아무 생각 없이 정주행하기 딱 좋은 작품입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웃긴 시트콤, ‘더 오피스’>
‘더 오피스(The Office)’는 미국식 시트콤의 정수로,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드라마는 직장 내 일상이라는 흔한 소재를 독특하고 기괴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주요 인물인 ‘마이클 스콧’은 말실수의 대명사이자, 고장난 사회성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터트리게 합니다. 대표적인 웃긴 장면 중 하나는 "Fire Drill 에피소드"입니다. 마이클이 화재 대피 훈련을 너무 리얼하게 진행하다 보니 사무실이 아수라장이 되고, 직원들이 진짜로 공포에 질려 뛰어다니는 모습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고양이를 천장으로 던지는 장면이나 사무실 내에 던지는 유머는 매번 봐도 질리지 않는 요소입니다. ‘더 오피스’의 또 다른 매력은 ‘짐과 드와이트’ 콤비입니다. 짐이 드와이트에게 장난을 치는 장면은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고, 그 장난은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예를 들어, 드와이트의 책상을 젤리에 넣어놓거나, 그의 전화기를 천장에 숨겨 벨이 울릴 때마다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드는 장면 등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웃음을 선사하죠. 이 드라마는 웃긴 장면들이 일상 속에서 나오는 터라, 보는 내내 '저런 직장 동료 있으면 미치겠다' 싶으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이 더해져 배꼽 잡게 만듭니다.
<한국형 제대로된 코믹 감성, ‘쌉니다 천리마마트’>
해외 작품 외에도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병맛 개그와 진심이 어우러진 코믹 명작이 있습니다. 바로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 작품은 누가 봐도 망할 것 같은 마트를 살리기 위한, 말도 안 되는 직원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매회 기상천외한 설정과 유쾌한 대사,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오버연기’가 포인트입니다. 특히, 마트 직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기획한 괴상한 마케팅 아이디어들은 웃긴 장면의 결정체입니다. "말춤을 추는 직원들", "진짜 말을 매장에 들여오는 이벤트", "공중부양 세일" 등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기괴한 판타지는 현실을 완전히 초월합니다. 심지어 직원 중 한 명은 ‘검도 고수’이자 ‘은둔자’인데, 그 설정 자체가 웃음 버튼이죠. 이 작품은 단순한 개그뿐 아니라 사회 풍자와 인간미도 함께 담고 있어, 웃으면서도 은근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이중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 넘치고, 단체 군무 같은 유쾌한 연출들이 반복되면서 한 번 빠지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하죠.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특히 머리가 복잡할 때 보기 좋은 드라마로, 복잡한 플롯 없이 상황 자체만으로 웃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웃긴 장면’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우리에게 진짜 웃음과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넷플릭스에는 지금도 수많은 드라마들이 있지만, 진짜로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는 오늘 소개한 세 작품, ‘브루클린 나인-나인’, ‘더 오피스’,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기억해 보세요. 정주행 하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한결 가벼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바로 넷플릭스를 켜고, 배꼽 빠질 준비하세요!